중성화했는데도 소변 마킹? 강아지 훈련 루틴으로 교정하는 7가지 팁

2025. 7. 18. 13:27강아지 건강

강아지의 소변 마킹 행동은 중성화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마킹의 원인과 중성화 이후 훈련 루틴을 통해 어떻게 행동을 교정할 수 있는지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강아지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많은 보호자들이 경험하게 되는 대표적인 행동 문제 중 하나는 바로 마킹 행동입니다. 흔히 중성화를 하면 마킹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오히려 중성화 이후에도 소변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거나 불안,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계속해서 마킹을 반복하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중성화 후에도 지속되는 마킹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훈련과 습관 교정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반려견이 안정된 심리 상태에서 올바른 행동을 습득할 수 있도록 보호자가 실천할 수 있는 훈련 루틴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마킹 문제로 고민하는 보호자들이 조금이나마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를 바랍니다.

 

✅ 목차

  1. 강아지 마킹 행동이란?
  2. 중성화 수술과 마킹의 관계
  3. 중성화 후에도 마킹이 지속되는 이유
  4. 마킹 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훈련 전 체크리스트
  5. 중성화 이후 마킹 교정 훈련 루틴 (1주차~4주차)
  6. 마킹 교정 시 주의할 점
  7. 말티푸 여아 4살 ‘땅콩이’의 마킹 교정 실전 훈련 예시
  8. 강아지 마킹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A)
  9. 보호자를 위한 팁 요약
  10. 결론

 

강아지 마킹 행동

 

 

1. 강아지 마킹 행동이란?

강아지의 마킹(Marking)이란 소량의 소변을 여러 곳에 흩뿌리는 행동으로, 주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거나, 불안, 흥분, 경계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이는 배변과는 명확히 다른 행동입니다. 일반적인 배변은 생리적인 필요에 의해 한 장소에서 많은 양의 소변을 보지만, 마킹은 산발적으로 적은 양을 자주 보게 됩니다.

 

2. 중성화 수술과 마킹의 관계

중성화는 성호르몬 분비를 줄여 강아지의 공격성과 마킹 욕구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성화 후 마킹 행동이 50~60% 정도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개체에 따라 다르며, 습관화된 마킹은 중성화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중성화 후에도 마킹이 계속된다면 행동 교정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3. 중성화 후에도 마킹이 지속되는 이유

 

다음은 중성화 후에도 마킹이 멈추지 않는 주요 원인들입니다:

  • 습관화된 행동: 이미 오랜 기간 동안 반복해온 습관은 중성화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 환경 스트레스: 새로운 환경, 낯선 사람, 다른 동물로 인한 불안이 마킹을 유발합니다.
  • 보호자의 반응: 잘못된 훈육 방식(예: 소리 지르기)은 오히려 반려견의 불안을 증가시킵니다.
  • 지배 본능: 다른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경우, 자신의 우위를 표시하기 위해 마킹을 할 수 있습니다.

 

4. 마킹 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훈련 전 체크리스트

 

훈련을 시작하기 전, 아래 사항을 점검해 주세요:

  • 건강 이상 여부 확인 (방광염, 요로감염 등은 수의사 상담 필요)
  • 실내 배변 장소 확립 여부
  • 정해진 산책 시간 유지 여부
  • 스트레스 유발 요소 확인
  • 훈련 시 사용할 보상 준비 (간식, 칭찬 등)

 

5. 중성화 이후 마킹 교정 훈련 루틴 (1주차~4주차)

 1주차: 환경 정비 & 배변 루틴 만들기

  • 청결한 환경 유지: 이전 마킹 장소는 효소 세제로 철저하게 청소합니다. 일반 세제로는 냄새가 남아 반복 마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실내 배변패드 위치 고정: 자주 이동시키면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한 곳에 고정합니다.
  • 식사, 산책 시간 고정화: 규칙적인 일상이 스트레스를 줄입니다.

 2주차: 원인별 훈련 적용 시작

  • 스트레스 마킹: 산책을 통해 충분한 활동량을 제공하고, 사람/동물 간 노출을 단계별로 조절합니다.
  • 영역 표시형 마킹: 특정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마킹을 시도하면 그곳에 간식 또는 장난감을 두어 해당 장소를 ‘휴식 공간’으로 인식시킵니다.

 3주차: 명령어 훈련 병행

  • “안돼”, “기다려”, “여기”와 같은 짧고 명확한 명령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합니다.
  • 성공적인 배변 시 즉시 보상해 주세요. 행동과 보상의 연계는 3초 이내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4주차: 환경 테스트 & 강화 훈련

  • 일상적인 공간 외에 카페, 다른 집, 공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마킹을 시도하는지를 체크합니다.
  • 외부 공간에서도 배변 성공 시 즉시 보상, 실패 시에는 차분한 무시 전략을 사용합니다.

 

6. 마킹 교정 시 주의할 점

  • 체벌은 절대 금지: 소리를 지르거나 억지로 눌러 앉히는 등의 체벌은 두려움을 유발해 마킹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긍정 강화를 중심으로 훈련: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 보상을 주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 모든 행동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 마킹은 하루아침에 교정되지 않습니다. 일관성과 인내가 핵심입니다.

 

 

7. 말티푸 여아 4살 ‘땅콩이’의 마킹 교정 실전 훈련 예시

🐾 프로필

  • 이름: 땅콩이
  • 견종: 말티푸 (말티즈+푸들 믹스)
  • 성별: 여아
  • 나이: 4살
  • 중성화 여부: 중성화 완료 (3년 전)
  • 거주환경: 실내 아파트, 단독 반려견
  • 주된 문제: 쇼파 옆, 현관 앞, 손님 방문 후 침대 모서리에 반복적인 마킹

 

🐾 훈련 배경

땅콩이는 어릴 때부터 실내에서 배변 훈련이 잘 되어 있었지만, 1살을 넘긴 이후부터 특정 장소에 반복적으로 소변을 보며 마킹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방문객이 다녀간 이후, 다른 강아지 냄새가 나는 옷이나 물건이 실내에 들어오면 침대 모서리, 쇼파 옆 등 특정 장소에 반복해서 소변을 보는 행동이 늘었습니다.

보호자는 처음에는 단순한 실수로 생각하고 혼내기만 했지만, 오히려 땅콩이는 점점 더 소심해지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마킹 횟수가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 훈련 루틴 적용

1단계: 청소 및 환경 초기화 (1일차~3일차)

  • 마킹 흔적이 있는 쇼파 옆, 침대 모서리를 효소 분해 세제로 철저히 세척
  • 침대 옆에는 간식 매트를 두고, 땅콩이가 누워서 쉴 수 있는 포지티브 공간으로 바꾸기
  • 땅콩이가 마킹하던 장소에 페로몬 스프레이를 분사하여 불안 감소 유도

2단계: 일상 루틴 재정비 (4일차~7일차)

  • 매일 오전 8시, 오후 5시 산책으로 에너지 소모 유도
  • 보호자가 외출할 때 TV나 음악을 틀어줌으로써 분리불안 감소
  • 배변 성공 시 간식으로 즉시 보상 (3초 안에)

3단계: 마킹 시도 차단 훈련 (2주차)

  • 땅콩이가 마킹하려고 특정 장소를 향해 가는 순간 “땅콩아, 아니야”라는 일관된 음성 명령 사용
  •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도록 장난감이나 산책 가방을 보여줌
  • 행동을 멈추면 칭찬 + 터치 보상을 함께 제공

4단계: 외부 환경 적응 훈련 (3~4주차)

  • 다른 집 방문 시 배변패드 휴대, 해당 공간에서 먼저 배변을 유도하고 성공 시 칭찬
  • 실외에서 강아지를 만난 후 귀가 시 발 닦기 + 향 제거 스프레이 사용
  • 가족 구성원이 옷에 동물 냄새를 묻혀 왔을 경우, 땅콩이에게 접근 전 손 세정 후 접근

 

훈련 결과 (4주차 이후)

훈련을 시작한 지 약 4주가 지나자, 땅콩이는 마킹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낯선 물건이나 손님이 와도 긴장 반응 없이 바닥에 배를 깔고 앉는 모습이 늘어났습니다. 보호자의 일관된 명령어 사용즉각적인 보상, 무엇보다 땅콩이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배려한 환경 조성이 마킹 교정의 핵심이었습니다.

 

 

8. 강아지 마킹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A)

❓Q1. 중성화 수술만으로 마킹이 완전히 없어지나요?

👉 A. 아닙니다. 중성화는 성 호르몬으로 인한 본능적 마킹을 줄이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이미 습관화된 행동은 중성화만으로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특히 성격이나 환경 스트레스에 기인한 마킹은 행동 훈련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Q2. 암컷 강아지도 마킹을 하나요?

👉 A. 네, 암컷도 마킹을 합니다. 다만 빈도는 수컷보다 낮은 편이지만, 말티푸나 푸들처럼 지능이 높고 감정 표현이 섬세한 견종은 암컷도 마킹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땅콩이처럼 암컷이더라도 상황에 따라 마킹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Q3. 강아지가 특정 사람 앞에서만 마킹을 해요. 왜 그런가요?

👉 A. 특정 인물에 대한 스트레스, 불안 또는 과거 경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냄새와 분위기에 민감하며, 낯선 냄새, 지나치게 다가오는 행동, 강한 향수 등도 마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인물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4. 훈련 중간에 실수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A. 절대 혼내지 마세요. 실수는 훈련 과정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입니다. 실수한 즉시 차분하게 청소하고, 강아지의 시선을 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훈련 성공 시 긍정적 강화에 집중하세요. 꾸짖음은 오히려 불안을 유발해 마킹을 악화시킵니다.

❓Q5. 훈련에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얼마나 걸리나요?

👉 A.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주~6주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특히 습관화된 마킹은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일관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땅콩이도 4주가 지나서야 안정적인 변화가 보였습니다.

 

 

9. 보호자를 위한 팁 요약

  • 마킹은 단순한 ‘배변 실수’가 아니다. 감정적 신호일 수 있다.
  • 혼내지 않고 긍정 강화 원칙을 준수하자.
  • 똑같은 명령어와 보상을 일관성 있게 반복하자.
  • 낯선 냄새나 환경 변화에 민감한 견종일수록 안정적인 루틴이 필요하다.
  • 훈련은 단기간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접근하자.

 

이제 땅콩이처럼 여러분의 강아지도 마킹 문제에서 벗어나 행복한 실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보호자의 끈기와 사랑, 그리고 강아지를 한 생명으로 존중하는 마음입니다.

 

결론

 

강아지의 마킹 행동은 단순한 습관을 넘어 심리적인 상태, 환경 변화, 훈련 부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중성화는 마킹 행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습관화된 행동을 바로 없애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훈련 루틴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대부분의 반려견은 점차 마킹을 줄이고 올바른 배변 습관을 갖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심, 인내심, 일관된 훈련입니다. 강아지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점, 절대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