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귀청소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 귀염·곰팡이 예방을 위한 안전한 귀 관리 루틴

2025. 7. 3. 17:52강아지 건강

강아지는 사람보다 외부 환경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특히 귀는 외부 오염물, 습기, 기생충, 곰팡이균 등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많은 반려인들이 강아지 귀에서 냄새가 나거나 분비물이 생긴 뒤에야 귀 청소를 고민하지만, 사실 귀 문제는 이미 염증이나 감염이 진행된 후 나타나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귀염(외이도염)이나 곰팡이 감염은 초기 증상이 미약해도 빠르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 루틴을 확립 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강아지 귀청소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청소할 수 있는지’, ‘귀염이나 곰팡이를 예방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루틴 중심으로 정리한다.

 

강아지 귀 청소 및 관리법

강아지 귀 구조의 특징과 민감성 이해하기

강아지의 귀는 사람과 달리 L자형으로 꺾여 있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기가 고이기 쉽다.
특히 귀가 처진 견종(예: 코커 스패니얼, 골든 리트리버)이나 장모종, 알레르기 체질의 강아지는 귀 안이 축축하게 유지되며 세균, 진드기, 곰팡이 번식 위험이 매우 높다.

  • 귀 내부에 털이 많은 견종은 청결 유지가 더 어렵다.
  • 습기가 남아 있을 경우 외이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 귀에 손을 대는 것을 싫어하는 강아지는 이미 불편함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귀의 구조와 개별 특성을 이해하고, 정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귀청소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귀청소는 무조건 자주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지나치게 자주 청소하면 오히려 자연스러운 유분 보호막을 없애고 귀 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외부 자극에 취약하게 만든다.
반면, 너무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으면 이물질이 쌓여 세균·곰팡이 번식의 온상이 된다.

✔️ 권장 주기:

강아지 유형귀청소 주기 추천
귀가 서 있고 건조한 피부 견종 (예: 시바견, 말티즈) 2~3주 1회 정도
귀가 처지고 장모종 (예: 코커 스패니얼, 비숑) 주 1회 또는 그 이상
귀 염증 이력 있는 강아지 수의사 처방에 따라 주 2회 이상
수영, 목욕 등 물놀이 후 바로 귀청소 실시
 

귀를 청소하기 전엔 반드시 이물질, 악취, 분비물, 붉은기 등을 확인한 후, 해당 증상이 지속되면 바로 수의사 상담이 우선이다.


안전하게 귀청소하는 6단계 루틴

강아지 귀청소는 민감한 작업이므로 반드시 올바른 방법과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귀청소 루틴 6단계

1) 환경 조성

  • 강아지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조용한 공간에서 시작
  • 목욕 후 또는 산책 후 피로한 상태에서 하면 더 순응도가 높다

2) 준비물 확인

  • 반려견 전용 귀 세정제
  • 부드러운 거즈 또는 솜
  • 간식(보상용), 손수건, 장갑

3) 외이도 확인

  • 귀를 살짝 들어올려 붉은기, 분비물, 상처 유무 확인
  • 이물질이 심하거나 냄새가 날 경우 수의사 진료 우선

4) 귀 세정제 사용

  • 귀 안에 세정제를 3~4방울 떨어뜨린 후
  • 귀 뿌리 부분을 15~20초간 부드럽게 마사지

5) 흔들게 두기

  • 강아지가 머리를 흔들며 안쪽 오염물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유도
  • 수건으로 귀 주변을 덮고 시도하면 주변 오염 방지 가능

6) 거즈로 마무리

  • 손가락에 거즈를 감싸 귀 입구 부분만 부드럽게 닦아줌
  • 귀 안쪽 깊숙이 면봉을 넣는 행위는 금지 (외이도 손상 위험)

귀염·곰팡이 감염을 예방하는 생활 루틴

단순한 귀청소만으로는 반복되는 귀염이나 곰팡이 감염을 완전히 예방할 수 없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루틴이 병행되어야 장기적인 예방이 가능하다.

1. 목욕 후 귀 건조 루틴

  • 목욕 시 귀 안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면 솜으로 귀 입구를 막아주는 습관
  • 목욕 후 귀 안까지 완전히 말리는 것이 핵심
  • 드라이기 바람을 직접 넣지 말고 수건+손바닥 온기로 자연 건조 유도

2. 수영이나 물놀이 후 즉시 청소

  • 수영장은 염소, 곰팡이균 등이 존재해 귀 감염의 위험이 크다
  • 수영 후 귀청소 루틴을 바로 실행하고 하루 뒤 재점검하는 것이 이상적

3. 영양 관리로 면역력 강화

  • 오메가-3, 아연, 비타민E는 귀 건강과 피부 면역에 도움을 줌
  • 알레르기 체질인 강아지는 곡물, 닭고기 등에 민감할 수 있으므로 저알러지 사료로 교체 고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으로!

귀청소로도 해결되지 않거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수의사의 진단이 우선이다.

  • 귀에서 지속적인 악취가 남
  • 검은색 또는 진한 갈색의 분비물이 지속됨
  • 귀를 지속적으로 긁거나 벽에 비빈다
  • 귀 주변이 붓고 열이 나는 듯한 증상
  • 강아지가 만지려 하면 물거나 도망간다

이러한 증상은 이미 귀염 또는 곰팡이 감염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크며, 항생제 또는 항진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귀 건강을 위한 장기적인 습관 만들기

귀청소는 일회성 관리가 아니라 장기적인 루틴화가 필요한 케어 항목이다.
특히 강아지는 반복되는 행동을 기억하고 습관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귀청소도 꾸준히 같은 방식으로 진행해야 거부감 없이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

귀청소를 루틴으로 만드는 팁

  • 청소 요일을 정해두기
    예: 매주 수요일 저녁 → 강아지에게 리듬감 부여
  • 귀청소 후 간식 제공
    → 긍정적인 경험으로 기억되도록 보상과 연결
  • 청소 중 말 걸어주기
    → 보호자의 안정된 목소리는 긴장 해소에 효과적
  • 항상 같은 장소에서 진행
    → 익숙한 공간에서 진행 시 심리적 안정 유도

강아지가 귀청소를 스트레스가 아닌 “일상적인 루틴”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건강 유지뿐만 아니라 보호자와의 신뢰 관계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

 

견종별 귀 관리 포인트

강아지의 귀 형태와 유전적 특성에 따라 청결 관리 난이도와 주의사항이 달라진다.
다음은 대표적인 귀 형태별 관리법이야.

🔸 귀가 처진 견종 (예: 코커 스패니얼, 골든 리트리버)

  • 귀 내부 통풍이 어렵고 습기가 쉽게 차서 귀염 발병률이 높음
  • 주 1회 이상 귀청소가 필요하고, 매일 귀 열어 환기시키기
  • 장마철에는 청소 주기 늘리기

🔸 귀가 서 있는 견종 (예: 시바견, 포메라니안)

  • 통풍이 잘되지만 먼지와 오염물 유입이 많아 건조함이 문제
  • 청소는 3~4주에 한 번 정도지만 귀 건조 방지용 스프레이 사용 가능
  •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에도 귀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관찰은 필수

🔸 귀 안에 털이 많은 견종 (예: 푸들, 비숑, 슈나우저)

  • 귀털이 귀지와 함께 엉켜 세균 번식이 쉬움
  • 필요 시 병원에서 귀털 제거(제모) 병행
  • 제모 후엔 반드시 세정과 보습을 함께 해줘야 피부 손상을 줄일 수 있음

 

보호자가 자주 하는 귀 관리 실수 TOP 5

많은 보호자들이 귀를 관리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잘못된 방법을 반복하고 있어.
다음은 실제 병원에서도 자주 목격되는 실수 유형과 해결 방법이야.

❌ 1) 면봉을 귀 깊숙이 넣는다

  • 귀 입구만 닦아야 하는데 면봉을 깊게 넣으면 외이도 손상, 감염 악화 가능성 있음
  • 거즈나 귀 전용 솜 사용이 더 안전한 선택

❌ 2) 귀에서 냄새나면 바로 청소부터 한다

  • 냄새가 날 땐 이미 염증 또는 감염이 진행 중일 수 있음
  • 청소보다는 먼저 수의사 진료로 정확한 원인 진단 필요

❌ 3) 사람용 세정제나 알코올 사용

  • 인체용 제품은 pH가 달라서 강아지 피부와 귀 점막을 자극할 수 있음
  • 반드시 반려동물 전용 귀 세정제 사용해야 함

❌ 4) 목욕할 때만 귀청소 한다

  • 목욕 후 귀는 습기 때문에 오히려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상태
  • 목욕 후 청소는 필수지만, 목욕 외에도 정기 루틴으로 귀 관리 필요

❌ 5) 귀청소를 무리하게 하루에 여러 번 함

  • 청소는 과유불급
  • 과도한 세정은 자연 보호막을 없애 염증을 악화시킴
  • 주기적으로 하되, 청소하지 않아도 될 때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음

 

귀청소 전후에는 귀 주변 털 정리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귀 입구에 털이 덮여 있으면 통풍이 잘되지 않아 습기와 열이 내부에 고이게 되며, 이로 인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할 위험이 높아진다.
털이 너무 길게 자라 있는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반려동물 미용사나 동물병원에서 귀 주변 트리밍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처럼 귀 청결뿐 아니라 주변 환경까지 함께 관리해 주는 것이 귀 건강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귀는 작고 잘 보이지 않지만,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예민하게 반영하는 부위다. 

강아지 귀청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관리 루틴이다. 단순히 분비물만 닦아내는 것이 아니라, 귀염과 곰팡이 감염,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고 청결한 생활환경을 유지하는 핵심 건강관리 방법이다.
무턱대고 자주 청소하기보다는 견종별 특성에 맞게 주기를 조절하고, 청소 전후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귀 구조와 견종 특성을 이해하고, 보호자가 실수 없이 일관된 방식으로 청소를 진행한다면
강아지는 스트레스 없이 평생 건강한 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